[코스모스] 칼세이건의 우주 속 세계관

칼 세이건 코스모스 우주

칼세이건의 책 <코스모스>란 무엇인가?

칼세이건의 책 <코스모스>는 우주 앞에서 인간은 보잘것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인류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제시합니다. 이 책은 우주과학적, 천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진화 인류학적, 역사학적 지식까지 아우르기 때문에 단순한 우주, 우주론에 관한 책이 아닙니다.

 

칼세이건이 우주에 떠다니는 별의 숫자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래 알갱이의 숫자보다 많다고 하였습니다.

해변에 있는 모래를 한 움큼 쥐면 약 10,000개의 모래 알갱이가 손에 들어옵니다. 이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별들의 개수보다 더 많은 수입니다. 하지만 지구상의 모든 해변에 있는 모래 알갱이를 다 합친 숫자보다 우주에 존재하는 별들의 숫자가 훨씬 많다는 얘기입니다. 처음에는 믿기 어려울 수 있지만, <코스모스>를 정독하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이렇듯, 칼세이건은 우리에게 우주의 광할함을 알려주며, 기존의 시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무수한 숫자의 별들

칼 세이건의 책 <코스모스>에서 짚는 중요한 핵심 내용

이 책은 단순한 천문학과 우주과학 지식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옛 조상들이 우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그 호기심을 해결해 나간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나가며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코스모스는 우주적 관점에서 인류의 탄생 과정을 재조명하고 있는데, 단 하나의 수소 원자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가공되어 현재의 과학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인류가 탄생했다는 설명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물론 단순히 인류의 기원이 눈에 보이지 않는 수소 원자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수도 있지만, 칼 세이건이 소개한 것은 매우 그럴듯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렇게 반문하게 됩니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인류는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더불어, 인간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수소 덩어리에 불과한 하찮은 존재라는 생각도 듭니다.

지구 밖의 세계에는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요?

이러한 생명체들은 탄소를 기본으로 하는 유기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지구 생명체와 얼마나 유사할까요?

그 곳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와는 판이하게 다를까요?

우리가 지구 생명의 본질을 이해하고 외계 생명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노력은 결국 “우리가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과정의 일부입니다.

 

게

그 후 설명한 개념중 하나인 인위선택의 한 예로, 일본 하이케 지역의 사무라이 얼굴 등껍질을 가진 게 이야기를 소개하며, 자연 선택의 반대 개념의 진화 방식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하이케게’라는 게는 사무라이 등딱지를 한 일본의 특정지역에서 발견된 게인데, 850년 전에 두 개의 사무라이파가 치열한 싸움을 했고, 이 중 전쟁에 패배한 헤이케파가 게의 등딱지 얼굴을 하고 그 지역을 떠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헤이케게의 예는 인위선택에 의한 대표적인 예로, 생물들이 진화할 때, 자연환경에 의해 적자생존의 원칙으로 진화하는 방식인 자연 선택과 달리 인간의 어떠한 특정한 의도에 의해 진화되는 것이 인위도태 또는 인위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인위선택의 예로는 늑대가 개가 되거나, 가축 동물을 들 수 있습니다. 일본의 하이케 지역에서는 특정 모양의 게를 풀어주었기 때문에 인위선택이 자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헤이케게가 인위선택에 의해서 사무라이 얼굴이 등딱지에 새겨진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그 자체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칼 세이건의 책 <코스모스>의 총평: 인류의 탄생과 진화에 대한 궁금증

그러면 지구의 인류는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해 온 것일까요?

아직도 이 근본 질문에 대해 끊임없이 답을 구하기 위해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각자의 위치에서 애쓰고 있습니다.

우주의 관점에서 우리는 우주 그 자체이며, 동시에 실제로 별의 자손임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제 2세대 별들의 폭발로 남은 수소의 재에서 태어난 행성과 생명체라는 관점에서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리 속에 빛나는 별의 유전자가 있음을 생각하면 우리는 하나하나 특별하지 않은 존재는 없는 것입니다.

칼세이건은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진정한 용기있는 자들은 자신의 편견이 드러나는 한이 있더라도 또 찾아낸 결과가 자신의 희망과 근본적으로 다른 모습일지라도 코스모스의 조직과 구조를 끝까지 탐구하여 그 깊은 신비를 밝혀내려는 이들이다.”

 

라고 말하며 우리 존재 한명 한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여기서 분명한 것은 우리 인류는 우주 앞에서 정말 보잘 것 없는 존재이지만 인류는 자만한 나머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눈 앞에 있는 자신의 이기심을 앞세워 서로를 증오하고 심지어는 협박하고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바로 대표적인 예가 전쟁입니다. 그토록 만나기를 고대하는 외계 생명체와 아직 마주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자멸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첨단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전해서 외계 행성과 통신을 하기 전에 이미 지능을 가진 생명체들은 서로를 죽여서 자멸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류는 과거에 수많은 끔찍한 전쟁을 겪고서도 아직까지 다른 나라를 침공하는 등 교훈을 얻지 못한 채 어리석은 일을 계속 자행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에 대한 위험이 우리 또한 도사리고 있으며, 지구 반대편에서는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인 것입니다. 

 

코스모스에 나오는 리처드슨 곡선에 따르면 전쟁 등급이 높아질수록 전쟁이 일어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고, 적어도 1,000년 후에야 모든 인류가 전멸할 수 있는 10단계의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핵무기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 그 시간이 100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불행한 예측을 했습니다.

 

그저 수소와 탄소로 이루어진 인류가 지구의 지배자가가 되겠다고, 가차 없는 살상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점이 참으로 어리석고 하찮게 들릴 뿐입니다.

인류는 충분히 서로가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그렇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만약 전쟁에 쓰이는 비용, 국방, 보안, 무기 등의 비용을 모두 외계 생명체 탐사나, 인류 삶의 질 향상 및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쓰였다면, 우리의 삶은 보다 더 풍요로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정말로 실현 불가능한 일인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류가 자멸의 길로 가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지속 가능한 발전의 관점에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주 my unive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