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전반적 내용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사회학 교수인 모리와 그의 제자인 미치 앨봄이 매주 화요일마다 나눈 열네 번의 철학적 대화를 바탕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모리 교수는 자신의 삶을 통해 삶은 단순히 무엇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열정과 호기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 모두들에게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심어주는 진정한 휴머니즘이 담긴 고전입니다.
사회학 교수인 ‘모리’ 교수는 루게릭 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는데, 그의 애제자인 ‘미치 앨봄’은 서서히 죽음을 맞게 되는 ‘모리’‘모리’ 교수를 매주 화요일마다 만나며 나눈 열네 번의 대화를 엮어서 만든 책의 내용입니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어 점점 팔다리를 못 쓰게 되고 누워있게 되며, 호흡근에 병이 침투하면 호흡을 못해 사망하는 병으로, 유명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이 앓았던 병입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중요 내용
대학 졸업 후 바쁜 사회 생활 때문에 두 사람은 전혀 왕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리 교수가 갑자기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투병 사연을 전하자, 미치가 그를 찾아가서 나눈 대화가 책의 전체 내용을 관통합니다.
보통 졸업 이후 십수 년 동안 아무 연락이 없으면 서먹서먹할 법도 하지만, 두 사람에는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사제간의 깊은 애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누구나 진정으로 그리워할 만한 은사님이 있었는지, 그리고 오랜 교직 생활 동안 이렇게 사랑스러운 제자들이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 책은 죽음을 앞둔 모리 교수가 애제자에게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해 줍니다..
세상, 사랑, 일, 공동체 사회, 나이 든다는 것, 가족, 자기연민, 용서, 후회, 감정, 결혼, 죽음 등을 주요 소재로 이루어지는 철학적인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제자 미치뿐만 아니라 세상 모두가 치열한 삶으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인데, 죽어가는 모리 교수는 살아있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알려줍니다.
삼십대인 미치는 모리교수에게 자신이 벌써 인생의 내리막길에 들어선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모리에게 늙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냐고 묻습니다. 그런 미치에게 모리는 ‘‘나이 든다는 사실을 껴안는다’라고 하며 쇠락이 아닌 ‘성장’이라고 덧붙입니다. 젊은 시절로 돌아갔으면 하고 바라는 건 인생이 불만족스럽다는 반증이라고 말해줍니다. 삶에서 의미를 찾았다면 과거로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마 앞으로 나아가고 싶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혹시 더 어렸을 때, 시험이나 경쟁에 대한 걱정, 근심이 없는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가요? 그런 생각말고 부딪혀 이겨내려 해 보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총평: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나이는 결국 먹고 마는 것입니다. 나이 먹는 것에 맞서 싸우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리 교수가‘벗어나기’에 대해 말하듯, 그도 젊고 건강한 사람들의 왕성한 활동을 부러워하고 느끼지만, 그런 마음에서 벗어나려 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받아들이고 그곳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화요일마다의 인생수업이 열세 번째가 되었을 때, 모리 교수 부부는 장례식에 관한 사항들을 정했습니다. 모리의 건강은 점점 더 악화되었고, 미치는 모리 교수와의 긴 대화 끝에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모리는 고개를 저으며, 돌아가려 해도 돌아갈 수 없고. 이젠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궁극적이고 본질적은 질문을 해결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면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모리 교수는 딱 ‘24시간만 건강해진다면’하고 운을 뗍니다.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롤 케이크와 홍차로 아침 식사를 한 후에 수영하러 가겠어. 친구들과 맛 좋은 점심 식사를 하고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 다음 산책을 가겠어. 나무도 보고 새도 구경하면서 자연에 파묻힐 거야. 저녁에는 레스토랑에 가서 스파게티를 먹고 싶네. 멋진 파트너들과 지칠 때까지 춤도 춰야지. 그리고 집에 와서 깊고 달콤한 잠을 자는 거야.”
우리는 만약 일생에 있어 마지막으로 딱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을까요? 몬가 모리 교수의 평범한 일상에 대한 바람보다, 더욱 특이하고 화려하며 기억에 남을 만한 평상시 해보지 않은 것들을 하고 싶다고 소원을 빌지 않을까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단 하루가 인생에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을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누구나 죽게 되는데 ‘기왕이면 죽음을 가치 있는 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일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실은 일단 죽는 법을 깨달으면 어떻게 사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The truth is, once you learn how to die, you learn how to live.
모리는 ‘어떻게 죽어야 할지 배우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된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삶이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삶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라는 말에서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되는 부분입니다. 아직 여러분은 젊어서 죽음과 나이 들어감에 대한 느낌이 와닿지 않겠지만. 보다 소중하게 순간순간을 의미 있게 보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믹 잭슨’의 영화로도 만들었는데, 책도 읽고, 영화로도 보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피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남은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서 더 소중히 여기며 노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리 교수는 책에서 여러 종교나 학문의 좋은 점을 인용하고 있는데, 이를 경계하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모리 교수는 유태인으로, 불교, 기독교의 철학을 인용하며, 스스로 인정한 바에 따르면, 이 종교, 저 종교의 좋은 점들을 다 취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특정 학문이나 사상만 취하고, 나머지 다른 사람들의 것에 있어서는 배타적인 태도로 거부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우리가 공부를 할 때도, 여러 학문이 융합적으로 얽혀 있고, 대학교라는 상급기관에서 또한 융합 교과적 인재상을 찾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했으면 합니다.
에필로그..
모리 교수는 이 책을 ‘마지막 논문’이라고 불렀습니다. 1995년 11월, 모리 교수가 세상을 떠나자, 미치는 대학 시절 자료들이 담긴 보물 상자들을 뒤졌습니다. 모리 교수가 강의하던 과목을 들으면서 썼던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벌써 빛바랜 20년 전 리포트였습니다. 앞 페이지에는 미치가 모리 교수에게 보내는 몇 마디와 그 아래 모리 교수가 쓴 답이 적혀 있었습니다.
미치의 글은 ‘코치님께’라고 시작되었고, 모리 교수의 글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선수에게’
모리 교수가 미치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가르침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무심히 간과해 버리는 소중한 사람들, 소중한 것들에 대해서 시간을 들여 아끼고, 사랑하여, 행복을 놓치고 지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메시지 아닐까요? 이 책은 세상 끝 특별하거나 새로움 보다는 격하게 공감하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끝나지 않은 모리 교수의 가르침’인 듯합니다.
하루하루를 어떤 마음 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모리와 함께 오늘도 온 마음을 다해 살아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리 교수님의 말씀을 마음 한편에 새기며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현재 자신의 인생에 무엇이 좋고 진실하며 아름다운지를 발견해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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