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다는 착각>을 통해 바라본 <오징어 게임> 같은 현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대처법
1탄에서도 봤듯이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은 장벽이나 여러 외부적인 요소(본인이 집중하고자 하는데 방해되는 요소; 이를 테면, 심리적 압박, 상대적 박탈감, 심신 불안 등으로 인해 느끼게 되는 공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심리적 트라우마 같은 정신의학적 증상 등)에 의해 좌절하고 미리 포기하는 학생들도 만나기도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여러 경쟁이 치열한 특히 학군지 지역에서 과도한 경쟁 속에 좌절감을 맛보고 사회가 정해놓은 잣대(명문대 입시 합격 성공, 좋은 기업 등으로의 취업 등)에 못 미쳐 일찍 좌절하고, 이러한 좌절감으로 많이 괴로워하는 학생들을 다수 목격하게 됩니다.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들의 마음 아픈 소식도 지나치게 많이 접하게 되어 참으로 유감입니다.
자본주의라는 틀 속에서 어린 시절부터 편향된 시각과 왜곡된 자유 시장의 보이지 않는 '낙인' 아닌 '낙인'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들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상황을 지켜보며 이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고, 제대로 가고 있는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러한 부분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민주적으로 공동의 대책을 수립해 나가야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우리 교육의 현주소는 과연 어떠한가?
여기서 또한 우리 교육의 현 주소를 생각해 볼 필요가 시급합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얼마나 교육적으로 평등하며, 모든 학생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3년 4월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출처: 교육부 보도자료, 2023. 04.26.)에 따르면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대학 교육의 본질과 2022 개정 교육과정, 문·이과 통합형 수능 도입 취지를 고려하고 대학 입학 전형 간소화 원칙 준수 및 각 대학의 일반전형과 특별 전형의 지원 자격이 전형 취지에 부합하는 대학 입학 전형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고등교육법의 권고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될 고교학점제 등을 통한 각 단위학교의 자율적 운영에 따라 교과 평가(학생부 내신) 및 학교별 프로그램이 차별화되어 아무리 블라인드 전형을 하여 지원 학생의 개인 신상 정보를 가려도 공정한 대학 입시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부는 전국 대학교 지원 학생들에게 비교적 정당하다 볼 수 있는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 인원 유지 내지는 증가 등의 선발 기조를 유지하였다고 하였으나, 이 부분이 진정으로 우리 사회에서 학생들이 느끼기에 교육적으로 공정하고 평등하며,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느끼기에 충분한지는 의문이 역시 듭니다.
우리 사회는 궁극적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고, 모든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의 대입제도는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는 공평한 방법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 우리는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Multiple Intelligencce, 多重知能)이 주는 인사이트
미국 전 하버드(Harvard)대학 교육대학원 교수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ener)가 주창한 다중지능(Multiple Intelligencce, 多重知能) 이론을 예로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 이론은 전통적 지능검사가 지능(IQ)을 유일한 능력요인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학교 교육에서 중요시되는 언어적 능력과 논리-수학적 능력만을 지나치게 강조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가드너는 이 이론에서 "지능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또는 특정 문화 상황에서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으로 정의하여 문화와 상황에 따라 다른 지능이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가드너는 지능에는 다음과 같은 7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1. 언어적 지능(Linguistic Intelligence): 시인이나 언론인, 문학가에서 나타나는 지능
2. 논리-수학적 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 : 수학, 과학, 논리 분야의 천재들에게서 발견되는 지능
3. 공간적 지능(Visual-spatial Intelligence): 건축가, 예술가, 기술자에게 나타나는 지능
4. 음악-리듬 지능(Musical Intelligence): 작곡가, 연주가, 성악가 등에게서 나타나는 지능
5. 대인관계 지능(Interpersonal Intelligence): 종교인, 세일즈맨 등에게서 발견되는 지능 / 개인 내 지능: 소설가, 종교인 등에게서 발견되는 지능
6. 자연관찰 지능(Naturalistic Intelligence): 사냥꾼, 과학자 등에게서 나타나는 지능
7. 실존 지능(Existential Thinking Intelligence): 삶과 죽음의 문제 등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지능
이러한 다중지능 이론을 바탕으로 보면, 현재의 대입제도는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대입제도는 대부분 수능과 내신 성적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이는 언어적 지능과 논리-수학적 지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유리한 제도입니다. 반면, 음악적 지능, 공간적 지능, 대인관계 지능, 개인 내 지능, 자연관찰 지능, 실존 지능을 가진 학생들은 불리한 위치에 놓입니다.
현재의 대입제도는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중지능 이론을 바탕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새로운 대입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을 지원하는 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공정하다는 착각>의 총평
우리 주변에 능력주의로 잘못 포장되어 있는 경우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을 하면 큰 문제가 되므로 이러한 사례에 대해 찾아보고 이에 대해 비판적이고 논리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더불어 여러분들이 이 책을 보 신후 함께 읽으면 좋은 도서로 같은 저자,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추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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